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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스있는' 것일까 '아재 개그' 일까 ?"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철수 후보편 中 
- 진중권 曰 " 취미란을 보니 바둑이 아마 2단이시고, 별명이 '안파고'이시더라고요. 얼마 전에 일본 바둑 프로그램과 대결한 적 있죠? " 
- 안철수 曰 " 네 그렇습니다. 한국기원가서 초반정도만 두고 왔습니다."
- 진중권 曰 " 예 ~ 어떠신가요?"
- 안철수 曰 " 아마 2단이라고 한 게 사실은 거의 30년 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마도' 2단 정도 되지 않을까 ... "


▼이후 판다, 펠레 등의 명백한 아재 개그 시젼하심.

<사진 :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철수 후보편 中>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몰라도, '아마도' 2단 에서 솔직히 웃었다.
아재 개그에 웃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누군가들이 나에게 했던 "아.. 아재 개그"라는 멘트가 떠올랐다.

세상에 뒤쳐져가고 있는 건 아닐까.
왁스를 바르면서 보이는 이젠 새치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흰머리가 '늙음'을 대변해주고 있지만 마음만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건 아닐까.

푸석푸석해지고 있는 것 같은 나의 뽀송뽀송했던 피부와
TV에 나오는 '나보다 어린' 아이돌이 누군지 조차 궁금하지 않은 나자신을 볼때면 H.O.T. 젝스키스 핑클 시절의 나와 대조됨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인 것 같다.



'고령화 사회'의 팔로워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나를 팔로우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은 이 기분.

간혹 닉우스터 같은 '멋진 중년'을 볼 때면 그 또한 세상의 풍파를 멋지게 받아낸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짐에 '늙음의 아름다움'을 경이롭게 감상할 때도 있다.

말이란 어조와 말투 뿐만아니라 목소리, 눈빛, 울림 등의 다양함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위의 안철수 아재 개그를 GD가 했다면 소녀팬들이 깔깔대고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아재 개그'라는 것은 두뇌의 고착화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센스없는 농담이 아닌, 센스는 있되 말하는 사람의 분위기와 '늙음'의 비언어적 표현이 만들어낸 노잼농단사태 정도로 해석해주길 바랄뿐이다.

'늙음'의 비언어적 표현을 상대방에게 은폐, 엄폐 하기 위해 자기관리와 계발에 힘쓰도록 하자.

PS : 그렇게(?) 늙지 않았는데, 글에서 늙음이 느껴진다. 실패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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